며칠전 할머니를 폭행하는 아이에 대한 방송프로를 시청했다.
약간의 자극에도 할머니에게 덤벼들어 발길질, 주먹질하는 모습이 냉혹하다.
게다가 남동생에게도 이유없이 폭력을 휘두른다.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다고 킬킬거린다.
그저 당하기만 하는 남동생도 애완 동물인 햄스터를 혹독하게 고문하고 죽이면서 화풀이를 한다.
모니터를 통해 관찰한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내린 결론은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돌봄을 받지 못하고 방치된 상실감과 분노 때문이라고 한다.
보호와 사랑을 받지 못한 어린 심령이 분노로 충천하여 폭행을 저지르는 성격 장애로 발전되었다는 것이다..
이들이 적절한 감정 교정과 훈육을 받지 못하고 그대로 성인이 되어버리면 사회적 범죄자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결국 부모들이 자녀들의 영혼을 망가뜨리는 주범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부모에게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나 보다.
브이텍 사건을 일으킨 조승희도 정신과 치료를 받을 만큼 성격 장애가 있었다 .
어떤 이유로 늘 외톨이었고 적대감을 품었는지 더 밝혀지겠지만 세상을 향한 분노와 증오때문이었다.
((주위 환경과 부모 자세와는 무관하게 선천적으로 뇌기능장애라는 질환을 앓고 있을때도 인격장애, 반사회적인 일탈행동을 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을 부모탓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 경계하신 것도 되새김질된 감정이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치명적인 독소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 같다.
부모 세대의 책임이 무겁다.
경쟁에 시달리는 그들을 부모만큼은 전인적으로 용납하여 피난처가 되어주고,
어린 심령이 상처받지 않도록 이혼이나 무관심같은 불우한 환경을 만들지 말아야 하고,
늘 도전받는 세상속에서 쉽게 상처받지 않도록 건강한 심성을 키워 주어야 하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심어주어 자족하고 감사하는 영성을 갖도록 하는것 등등....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는 것이 자녀 교육의 정도(正道)인 것 같다.
죄인이 죄인을 낳아 양육이라는 엄중한 책임을 졌으니 얼마나 주님의 은혜와 도우심이 필요한가?
하나님이 통치하심으로 자식을 노엽게 하지 말고 부모를 공경하는 아름다운 질서를 이루길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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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엽게 하지 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