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간증

서기철

결혼 간증을 하려니 뭔가 낮설은 느낌이 듭니다.

이제껏 같이 살아온 세월이 26년

정말 아름답고 귀한 여인과 함께 살아왔음을 느낍니다.

세상 누구보다 아름다운 그 누구보다 귀한 나의아내.

하나님께서 주신 단 하나의 사랑임을 알기에 나에겐 가장 귀한자입니다.

이제껏 살아오며 고생 시킨것에 대한 미안함은 항상 마음속에 묻어둡니다.

우리가 처음 만난건 ㅇㅇ교회 청년부때입니다.

같은 교회 자매는 아니지만 몇몇 형제 자매들이 모였다가 헤어져 수원역으로 향하며 같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마음에 와 닿는 말이 있었습니다.

누구보다도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마음이 보여 이 자매라면 나의 결혼상대자로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결혼은 믿음이 있는 가정이어야 한다고 시골교회 교역자님들로부터 교육을 받았던 터라 제 1순위는 믿음이 있는자여야만 했습니다.

결혼을 늦게 해야 한다고 했던 점쟁이(?)들 그들의 말은 무시하고 우린 빠른 결혼을 했습니다.

사랑만 받고 자랐던 이기적이고 고집센 남편을 만나 고생하며, 또한 사고뭉치인 남편을 뒷감당하며 살아온 고연희집사 좀 편안하게 해주고 싶지만 마음뿐입니다.

살아오며 행복한건 내 옆에 항상 위로해줄 사람이 있다는 것 보고만 있어도 정말 좋은 아내가 옆에 있다는 것입니다.

행복이란 함께 있으므로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비록 부요하지는 않지만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함께 동역하는 가운데 진정한 행복을 찿습니다.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