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 컨퍼런스(6.6~8)가 서울 충신교회에서 열렸습니다. 

다음 세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기에 도움을 얻고자 신청했습니다. 

다음 세대의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제는 다음 세대 수가 감소를 넘어 해체로 치닫고 있고, 

그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지고 있으며, 교회에 출석하는 아이들에게도 신앙이 제대로 전수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유초등부 사역자로, 두 아들을 둔 부모로서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이들의 신앙교육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세대들이 오직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신앙생활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선 발걸음이었습니다.

D6는 신명기(Deuteronomy) 6장 4~9절 말씀에 근거하여 과거와 미래를 잇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가정과 교회가 함께하면서 세대 간에 제자 삼는 것을 강조합니다. 

여기에서 부모의 중요성을 강의해 주셨는데 그 내용을 잠깐 요약하겠습니다.

1. 다음 세대를 세워라. (충신교회 교육 총괄: 이도복 목사)

다음 세대가 무너져 가고 있는 것은 우리가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는 바입니다.

그런데 왜 다음 세대들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고 명확합니다.

방향성이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을 내고 수고하여도 방향성이 잘못되면 그 방향은 잘못된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세대의 핵심 키워드는 부모입니다. 부모를 키워드로 삼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계속 무너져 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 크리스천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어머니가 47.2%, 아버지가 9.8%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우리 아이들의 신앙을 결정짓는 존재는 부모님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 설문 조사를 통해 몇 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첫째, 부모의 신앙이 자녀의 신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둘째, 부모가 자녀의 신앙교육과 학업 앞에서 거듭나는 과정이 필요하다.

즉, 부모가 변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의 신앙교육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셋째, 부모가 자녀 신앙교육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넷째,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

2. 연합교회 적용

전체 강의를 들으면서 두 가지 정도를 적용해보고 싶었습니다. 

하나는 MZ 세대(1980~1994년생 M 세대와 1995~2004년생 Z세대를 합성한 말)에게 

“부모 교육”을 통해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신형섭 교수님 표현을 빌리자면 “교회가 준비할 긴급한 사명은 MZ 세대와의 연결고리를 강력히 갱신하는 것이다.”

이 말씀이 공감되었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지금 우리 드리고 있는 가정예배를 좀 더 확장해서 문화로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드리는 전통적인 가정예배 모델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가정예배 모델을 제시하고 

“가정예배 학교”를 통해 모든 성도가 드릴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입니다.

3. 개인 적용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디모데전서 5:8절). 

강의를 듣는 동안 계속 들었던 말씀입니다. 

아이들을 말씀으로 돌보기 위해 노력해오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가장 후회되는 부분입니다. 

아이들이 장성하였음에도 그들 안에 말씀이 없어 세상 가치관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안타까운 현실 앞에 D6 교재를 주중에 활용해 봐야겠다는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D6 교육과정의 일부분을 유초등부에 적용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감히, 간절하게 권면합니다. 

신앙교육의 책임이 부모에게 있음을 인식하고, 부모인 우리가 먼저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합시다. 

또 우리 자녀들이 집에서 앉아 있거나, 누워 있거나, 일어날 때, 길을 갈 때도 

우리 부모에게 분명한 역할을 주셨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