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국을 떠난지도 반년이 넘어 가는군요

선교제일 교회에서 재건축을 시작하면서

성전 처음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불만도 조금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선교제일 교회건물은

제가 태어나서  놀았던 공간이었고 어렸을때의 기억때문에 정말 내집같은 건물이었고

건물에 추억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교회가 건물이 무너지는것이 싫었고

그저 성도들의 마음이 중요한것이고 건물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호주에와서 한인교회를 다니면서 생각이 확 변했습니다.

호주에 한인교회들은 거의다 건물들을 빌려서 씁니다.

교회를 사거나 짓기에는 재정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나 한국의 임대와는 또 거리가 다릅니다.

한국의 월세, 이런종류와는 다르게, 빌려도 한정된 공간을 써야하는 제한과

또 월별로 치는것도 아닌 시간을 사용하는것으로 제정에 부담이 가는것입니다.

교회 건물을 많이 사용한다면 그만큼 돈을 많이 지불해여 하는것이죠.

저희 교회도 telopea 교회라는 호주 교회의 건물을 빌려서 예배드릴때와 잠깐 잠깐씩 빌려서

사용을 하는 중에있습니다.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점차

사역을 한가지 한가지 맞다보니 주중에 갑자기 교회에 가서 기도 하고 싶은데도

교회에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교회는 닫혀있고 들어갈수가 없습니다.

열리는 시간은 오직 주말입니다. 저희 한인교회에서 이 교회를 사용할때마다 호주 교회에 돈을 지불하고

사용해야합니다. 그렇기때문에 교회는 항상 열려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집이 가까운것도 아닙니다.

거의 모든 성도들의 집은 교회에서 차를 타고 20분 정도 떨어진 도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교회에 가고 싶은데 교회를 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저는 학생부를 섬기고 있는데 학생들마저 평일에 교회에 모이지 못하고

주말에 딱 두번 뿐이 보지 못하니 주말에 만나도 서로 어색하기만 하고 학생들끼리 친해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지금의 이러한 상황들을 통해 저는 교회의 건물에 대한 중요성을 세삼스럽게 다시 체험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가고 싶은데 갈수 없는 이러한 상황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이 지금 다시 지으려는 성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시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