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하늘 복 많이 받으십시오.

신년 인사차 서울•경기 동기 모임을 부부 동반으로 하남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에서 했습니다. 

모임에 가면 양지에서 같이 공부했던 동기 목사님들 대부분의 소식을 알 수 있습니다.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동기들이 어려우면 어떻게라도 도우려고 힘을 보태게 되고, 

전국 어디라도 달려가서 챙겨주고 구해내고 하는 것을 봅니다.

동기 중에 카자흐스탄으로 선교 가신 분이 계셨었는데 병마를 얻어서 소천하셨습니다. 

아들이 선교지를 이어받았고, 동기회에서 후원하고 사모님께는 위로금을 전달했습니다. 

저도 같이한 일이지만 참 감사가 됩니다. 

이것이 주님의 향기가 아닐까요?

한 성도님으로부터 자신이 어려울 때 성도님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어떤 집사님은 자신도 넉넉하지 않으면서 100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쓰라고 주더랍니다. 

쌀이 떨어졌을 때는 어떤 권사님께서 어떻게 알고 보내 주시더랍니다. 

그리고 여러 성도님이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도와주는 손길로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게 해서 감사함에도

내심 거지 근성이 생길까 봐 두렵다는 고백을 듣고 저는 성도들의 베푸시는 손길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어떤 남자 성도님은 본인은 한 달에 30만 원씩을 선교와 다른 분들을 돕는 일에 쓰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키르기스스탄 김주은 선교사님 이야기를 했더니 어떤 권사님이 목사님께서 좋은 선교사라고 말씀하시니 

제가 매달 10만 원씩 후원하겠다고 말씀하셔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주님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요 섬기러 오셨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주님은 섬김의 본을 보이시고 너희도 가서 이처럼 하라고 하십니다.

섬기는 곳에 주님의 향기가 나타납니다. 

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려서 섬길 때 온 집안에 “향유 내음”이 가득하더라고 합니다. 

교회 안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가득하여지려면 모두가 작은 옥합이라도 깨뜨려서 주님께 부어 드렸으면 합니다.

교회 안의 여러분들 가운데 오늘의 삶이 가장 무거운 분 중 한 분이 노상미 사모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따뜻한 싱가폴에서 지내시다가 추운 한국으로 오셨고, 아직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아이들 셋을 돌보아야 합니다.

홍 목사님은 교회를 알아가는 데 몸과 마음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모님은 교회에 오면 아무래도 어색하고, 눈치가 보게 되는 시기입니다.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따뜻한 미소, 부드러운 말과 태도로 노상미 사모님과 시온, 시찬, 라온이를 대해주십시오. 

그리고 반갑게 환영해 주십시오. 

사모님께서 선교제일교회 후임자 사모로 오신 것이 주님의 축복이라고 노래하게 해주십시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