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방황은 없다--

“교회 방황은 선교제일교회를 만나면 끝이다”라는

 우리 목사님의 말씀은 나를 지금까지 붙들고 있다.

 4대째 내려오는 모태신앙은 나에겐 “못해” 신앙이었다.

주일학교 때부터 장년부가 될 때까지 으레 주일이면 교회 가서 예배를 드렸다.

좀 다니다 보면 으레 주는 것이려니 생각하며 학습세례를 받았다.

그렇게 종교생활을 해왔다.

개척교회에서 재정부 일을 맡아 수년 동안 해왔다.

맡겨진 일이라면 힘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너무도 많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고

더 이상의 신앙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다시는 교회를 다니지 않을 것이라 다짐하며 떠났다.

그러나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 견딜수가 없었다.

의지할 곳 없어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을 때 지금 우리교회 앞에서 멈춰섰다.

“그래 한 번만 딱 한 번만 이 교회로 와보자” 생각하며 주일을 기다렸다.

그날 예배의 말씀에 너무도 새로운 은혜를 받았다.

덕지덕지 붙은 마음의 딱지가 말씀 가운데 떨어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래 이 교회라면 이런 목사님이라면 내가 다시 한 번

교회를 다녀보리라 생각하며 정하고 다닌 것이 올해로 15년째가 된다.

형식적인 종교생활에서 떠나 우리교회를 만나게 됨을 감사한다.

또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게 됨도 감사드리며

욕심없이 오직 말씀 중심으로 양육하시는 우리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집사람한테 밥 얻어먹으려고 교회 다녀요”라고 늘상 말하며 억지로 다니던

남편 권오진 집사도 전인치유를 통하여 진정으로 주님을 만나 변화되었다.

지금은 주어진 사역을 기꺼이 감당하는 것을 볼 때

내가 선교제일교회를 만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정말 아찔하다.

하나님이 좋아서, 교회가 좋아서, 목사님이 좋아서,

우리 성도님들이 좋아서, 늘 감사와 찬양으로 영광을 돌린다.

오늘 하루도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마무리 기도를 올려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