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오평탁 장로님 추모하며

장로님은 떠나시고 남은 저는 마음이 부끄럽습니다.

장로님 힘들고 어려운 시간에 같이 해드리지 못한 자의 부담입니다.

감사하는 것은 떠나시기 전 마지막 통화와 기도를 해드릴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게 임종 전에 장로님들과 같이하셨다고 하니 위로가 되네요

주님을 향한 어쩔 수 없는 질문들.

주님 오 장로님처럼 건강을 관리하는데 어떻게 췌장암이 찾아서 오지요

그리고 췌장암이 그 지경에 일을 할 때 까지 주님은 왜 침묵을 하세요.

암을 얻었을 때 기도하면 응답하신다는 말씀을 믿고 여호와 라파의 하나님께

그렇게 기도했는데 왜 우리의 기도는 외면당했을까요

저는 주님을 믿기 때문에 물어볼 수 밖에 없어요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뜻보다 높다고 하신 말씀에서 답을 얻습니다”

장로님 선교 제일 교회 오셔서 힘들 때 교회를 같이 건축을 하시고 장로 정립을 받으시고

셀로 전환도 같이했고 가정교회 전환도 같이 해주셨습니다

연세가 있으셔도 교회의 변화에 한마디의 불평도 없이 같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정적으로도 선교 제일 교회 오셔서 오성록 집사 결혼하고 둘째 은록이 가정도 이루게 해주셨어요.

현빈이 현준이 손주들도 품에 안아보시고 용돈 주시면서 기뻐하시고 자랑하시던 모습이 선합니다.

 이것이 축복이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은퇴하신 후에도 목자로 계속 섬겨 주시고 병을 얻은 후에도 한 달간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목자 사역을 담당해주신 것을 주님이 충성 된 종이라고 칭찬을 해주실 것입니다.

부친이 독립운동하신 분 후손으로서 또 교회 장로로서의 품위를 잃어버리지 않고 모든 사역에

같이 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장로님은 복이 많은 분입니다.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 일찍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보고 배우고

불신의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여 권사로 섬기게 하시고

두 아들을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 주시고

투병 중에 정권사님과 사랑하는 아들 며느리들의 사랑을 받으시고

형제들 교우들의 그 많은 기도를 받으신 축복 된 삶입니다.

이별에 대한 섭섭함과 아쉬움이 많이 있지만

천국 환송 예배 때 울고 계시는 정 권사님 그리고 교두들에게 우리가 감사하자고 했습니다.

우리가 소망이 없는 자들처럼 슬퍼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것 같아서요

장로님 떠난 빈자리의 공허를 주님으로 빨리 채워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장로님이 보고 싶어지면 지난날 같이했던 은혜를 감사하겠습니다.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면서

미안한 종 심대복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