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년 설날과 추석이라는 큰 명절을 맞이합니다. 

평소 자주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친척들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러나 이 귀한 시간을 그저 먹고 즐기고 보내는 것으로 끝내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주신 복된 기회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명절에도 주일 예배는 멈추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만남이 중단되지 않아야 우리의 명절이 진정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 명절에는 주님을 모르는 가족과 친척들을 향한 섬김과 복음의 기회로 삼으시길 권면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여 구원의 은혜를 누린 사람이라면, 

아직 믿지 않는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도 바로 이 구원입니다.

명절을 복되게 보내는 몇 가지 길

1. 부지런히 섬기십시오.

가능하면 일찍 내려가 집안일을 돕고, 다른 가족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다만, 제사상에 참여하거나 절하는 일은 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신앙의 본질을 지켜야 합니다.

2. 따뜻한 눈길과 지혜로운 말을 나누십시오.

가까운 친척이라도 상처 주는 말은 피해야 합니다. 

특히 결혼이나 직장 문제처럼 민감한 화제를 먼저 꺼내지 마시고, 

격려와 위로의 말로 분위기를 밝게 하십시오.

3. 만남을 기도로 준비하십시오.

명절에 만날 사람들을 미리 마음에 그리며 중보로 기도하십시오. 

그들의 아픔과 필요를 생각하며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 구체적으로 섬길 길을 보여주십니다.

4. 화평을 이루는 사람이 되십시오.

상처를 주고받은 관계가 있다면 기도로 준비하며 화해를 시도하십시오. 

억지로 하기보다는 따뜻한 눈빛과 행동으로 먼저 다가가십시오. 

진심은 반드시 전해집니다.

5. 믿음 때문에 핍박받을 때도 선으로 대하십시오.

가족의 핍박은 사실 그 뒤에 역사하는 영적 세력 때문임을 기억하십시오. 

목장 식구들께 기도를 부탁하고, 고향에 가서는 더욱 따뜻하게 대하십시오. 

우리의 태도가 복음의 문을 열기도 하고 닫기도 합니다.

6. 어려운 친척을 특별히 섬기십시오.

힘든 일을 겪고 있는 분이 있다면 기도로 준비하고, 위로와 격려를 구체적으로 표현하십시오. 

필요하다면 그분을 지역 가정교회로 인도하는 것도 큰 복이 될 것입니다.

7. 감사와 기쁨을 나누십시오.

만나는 분들에게 감사할 일을 찾아 말로 표현하십시오. 

예수님 믿는 기쁨과 행복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때, 그것이 가장 좋은 선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