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우리는 '증명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워왔습니다. 

  시험 성적은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보여주고, 자격증과 스펙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드러냅니다. 

  심지어 관계 속에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내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를' 증명하며 살아갑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살지 않으셨습니다. 

요한복음 5장 30절에서 “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따라 하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기대와 요구에 굴복하지 않으셨고, 기적을 행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셨으나, 

그 능력으로 자신을 입증하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하나의 이유, 그것이 아버지의 뜻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우리 교회는 국내 단기선교를 위해 청년들을 파송합니다. 

세상 기준으로는 아직 증명할 것이 많은 청년이지만, 이들은 '증명'보다 '순종'을 선택한 이들입니다. 

복음이 필요한 땅, 아직 예배가 희미한 곳으로 주님의 뜻을 따라 '보냄 받은 자'로 나아가는 이들을 바라보며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분명합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증명하며 살고 있는가? 혹시 하나님의 뜻보다 사람의 인정이 더 중요하지는 않은가?’ 

우리의 진정한 사명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입니다. 

작은 자리, 높지 않아도 주께서 부르신 그 자리가 '예배의 자리'요 '선교의 자리'임을 믿고 살아가는 것, 

그것이 그리스도 제자의 삶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한 주간 청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면서 

'오늘도 나는 나를 증명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우리 자신도 함께 질문하며 결단합시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모든 삶의 자리에 함께하기를 축복합시다.

한 가지 더, 청소년부 아이들의 수련회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 끼를 금식하고, 마실 커피 한 잔을 줄이며, 

청년들과 아이들을 위해 마음을 담아 수련회와 선교를 후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보내는 선교사'로서 그들과 함께 은혜와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번 주는 다음 세대 여름 사역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여름휴가를 통한 우리의 쉼이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순종하며 경험하는 '진정한 안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