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교 꿈꾸는 교회 평신도 세미나 참석)
안녕하세요 저는 탄자니아 주시고 목장에 목자로 섬기고 이준배 목자입니다.
이번에 꿈꾸는 교회 평세를 다녀오고 나서 느낀 점들에 대하여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평세는 출발부터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출발 전날 대중교통을 알아보고 버스 타고 갈 생각으로 차편을 알아보던 중 다익이에게 교회에서 같이 출발하자고 연락이
왔고 그 순간부터 기대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이동 중에는 다익이와 정윤철 집사님, 이미선 권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겁게
평세 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이라는 생각은 잠시 뿐 평세 교육을 받으면서 목사님 간증을 들을 때마다 참 공감이 많이 되고
지금까지 섬겼던 부분들에 대해 점검해보고 나도 목사님처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도전 정신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성도님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지금 나의 환경은 너무 평안하고 평온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섬기시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1.한 가정은 불임 부부임에도 그 상처를 싱글 목장을 섬김으로 주님의 복으로 승화 시키는 모습 여러 번의 유산을
경험하면서도 VIP를 섬기며 목장에 집중 했더니 주님께서 건강한 아이들을 허락하셨다는 고백,
2.장로님이 되신지 1년만에 회사에서 해고가 되셨지만 목장을 섬김에 있어서 물질이 부족하지 않게 부어주셨다는 고백,
3.서울 강남에서 유명한 조폭을 VIP로 받아서 엄청 고생하셨지만 암으로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많이 사랑하고 나중에는
어떤 목원들보다 사랑했고 지금도 보고 싶어 한다는 울컥하는 모습 등의 고백
을 들을 때마다 목자는 섬김을 통해 성장하고 섬김은 하나님이 주신 가정교회의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라는
생각이 들어습니다.
또한 꿈꾸는 교회에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에 하나는 '목사님 포함 사역자 분들이 참 잘 섬겨주세요' 라는 말이었습니다.
이번에 홍성표 목사님이 저에게 평세 가라고 할 때마다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때 본인은 진짜 가정교회 잘하고 싶고
본인부터 잘 섬길거고 앞으로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하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하였습니다.
그때마다 과거 사역자 분들에게 내가 어떤 섬길을 받았는지 순간 생각해봤지만 딱히 떠오르는 섬김은 없었는데 이 교회
성도님들은 그 섬김에 대하여 익숙한 느낌이라 부럽기도 했습니다.
제가 민박 했던 가정은 9년째 성도님들과 사역자 분들에게 민박으로 섬겨 주고 계신 가정이었는데 2살 된 아이와 초등학교
6학년 형제를 두면서도 불편한 내색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 써주시고 챙겨주시는 부분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목자님은 토일 주말에도 계속 교회에서 봉사도 하고 안내로도 섬기는 모습이 저 목자님은 본인 아이들을 케어
하면서도 교회 봉사에 소홀함이 없이 섬기는 모습을 보고 저는 왠지 저 목자님 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부담과 도전이 되었습니다.
또한 탐방 갔던 가정은 목자 목녀님 가정에서 한게아니라 목원분 부모님이 그날 음식과 공간을 제공을 해주셨는데
이태리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분위기 좋은 공간과 음식으로 나눔 전부터 기분 좋게 해주셨습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 목원들에게도 기회가 되면 섬김의 기회를 줘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탐방에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탐방 온 목자 목녀님들은 투명인간처럼 찬양 이후에 말을 하면 안된다고 해서 3시간 동안
아무 말도 없이 나눔하는 것을 지켜보는게 제일 힘들긴 했습니다.
나눔 중간에 제가 잘 아는 내용이 나올 때 특히나 더 힘들었는데 션교제일교회 목자로써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입을 꾹 닫고 잘 참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 목원들은 잘 알거든요 제가 말하기 얼마나 좋아 하는지를요.
탐방했던 목장도 최고령 50대 형이 한 분 있으셨고 막내가 20살 21살 대학생들이었는데 나눔을 하는데 전혀 낯설거나
불편한 모습은 볼 수 없었고 오히려 어린 목원들이 나눔 하는 시간이 훨씬 길었습니다.
한 목원은 저에게 갑자기 자기 '어머니가 목자님 보다 1살 많으세요' 라고 말해주어서 약간 당황했지만
'두 분이 너무 사랑하셨나 봐요' 라고 센스 있게 답변하기도 해서 처음 본 사람들과도 낯설지 않게 대화하는 모습이 따뜻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평세를 하면서 몸은 조금 피곤했지만 깊게 깨달은 몇 가지가 있어서 이 마음을 나누어 드리려고 합니다.
첫번째는 섬김은 힘든게 맞는데 섬김 없이는 성장과 변화는 없다는 것 간증 대부분이 힘들고 어려울 때 곁에서 함께 해주고
물질도 쓸 수 있는 최대한으로 섬기는 부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두번째로는 목원들을 너무 어리게 보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저희 목장에도 다 동생들이고 어린 친구들 이다 보니 취업 때문에 힘들고 직장에서 힘들고 이런 이야기 들으면 어떤
사역이나 교회 행사 도우미 같은 걸 부탁을 할 때 미안해서 선뜻 권하기가 힘든데 오히려 이런 부분들이 목원들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번째로는 제대로 하자 입니다.
이게 앞으로도 많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2박3일 동안 진짜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무엇을 하던 제대로
해야한다 였습니다. 목장 순서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고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고 섬기는 것들이 너무 중요한데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냥 행위에 지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간과 물질을 쓰면서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복도 마음껏
누릴 수 없을 것 같은 걱정도 들었습니다.
집에 와서 은혜 받은 것들을 생각하면서 목장을 제대로 한번 잘 하고 싶다는 생각과 목원들을 교회 사역 가운데 다시 잘
세워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평세를 다녀오셔서 간증하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평세를 빨리 갔다 오세요 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제가 볼 땐 두 가지 마음인 것 같습니다.
첫번째 저는 이미 다녀왔습니다 이런 느낌 하나가 있는 듯 하구요
다른 하나는 진짜 진짜 좋아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참고로 전 후자입니다 ^^
25년도 평세로 출발하시는 선교제일교회 성도님들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